cherry trout 산천어 만나는 첫 가을.

(내친구가 영어로만 쓰니까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어설픈 한글로 써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형 두분이 올해 가을에 산천어를 만나겠다고, 계곡 속속을 탐색하고 나섰다. 가끔 전화가 오면, 새벽같이 나가는길에 피곤하지만 들뜬 목소리로 “산천어 만나러 간다” 하고 얘기를 해준다. 내가 얼마나 같이 가고 싶은지 잘 알기 때문에, 전화라도 해주는 형들 전화가 반갑고 마치 같이 가는것과 같이 기분이 좋다. 어두운 새벽 고속도로길에 나서는 기분이 어떤지 상상이 잘간다. 도착하기 전에는 언제나 안절부절 마음이 더 들뜬다. 최근 다녀온 사진들을 몇장 보내와서 여기에 올린다. 고기가 좀 작기는 하지만, 고생해서 잡았을 생각을 하면 소중하다. (하지만 알지 형, 고기는 일단 좀 크고 봐야해..ㅋㅋ)

낚시도 3 단계가 있다고 얘기하는것을 들었다. 첫 단계는 아무리 추운날씨에도 강가옆에서 캔참치나 샌드위치 최대한 간단하게 먹으면서, 서로 도착하면 찟어져서 거의 끝날때까지 말이 없고, 잠도 최대한 가까운 여관에서 잠깐 눈만 부치고 나온다…그야말로 헝그리 정신에 낚시특공대 스타일이다. 첫 단계는고기 잡는것에 모든 집중이 되어 있어서 아무리 먼길도, 멀게 느껴지지 않고, 아무리 춥던, 덥던 견딜만 하다. 또한 모든것을 효율적인 자대로 본다… 거리, 날씨, 장비, 등등. 장비는 초대한 적게 가지고 나간다고 해도, 거의 모든 상황에 대처할수 있는 완전무장을 하기가 쉽상이다. 장비에 대한 욕심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그다지 좋지 않은 장비로도 많은 고기를 잡겠다는 의지와 꿈이 풍부하다. 나같은 경우는 아직도 제일 애정을 같는 낚시대는 내가 처음 샀던 10만원짜리 대다. 그 낚시대와 같이 재미있고, 많이 잡았다는 느낌이 아무리 많은 대를 사도 같은 느낌이 다르다. 어쩌면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많은 대를 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낚시대를 몇대를 샀는지를 잊고있는 상태이니, 아마 너무 많이 샀다는 증조일것이다. 첫 단계가 아마 낚시를 제일 하드코어 하게 하는 단계인것 같고, 현제 내가 있는 단계인것 같다.

두번째 단계는 모든것이 좀 더 화려해진다. 일단 많은 장비중에서도 고가인 장비만 들고 나갈려고 한다. 점심도 재대로 맛집을 찾아 다니게 되고, 따뜻한 밥을 찾는다. 잠도 좋은 곳에서 자려고 하고, 옷과 모든것이 기능과 더붙혀, 멋있는것을 찾아 입는다. 낚시도 아무대서나 하지 않는다, 여행이 화려하게 변해간다. 아직도 낚시는 하드하게 하지만, 그외에 갖춰야 하는 것을 다 갖추기 시작한다. 일단 낚시가 좋고 고기가 많이 잡혀도, 식사때는 밥먹으로 갈수 있으면 2 단계라고 보면 된다. 나도 분명히 2단계를 왔다 갔다를 하지만, 아직은 굶고도 낚시를 하는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세번째 단계를 들어스면, 일단 큰 별장을 지어 놓고 (아니면 빌리든), 밥먹고 놀다가 기분내키면 낚시대 들고 한번 나갔다 오는 단계다. 이때는 날씨가 후진것이 낚시에게는 좋다는것은 알아도, 좋은 날씨만 골라서 한다. 주로 장비는 custom 으로 주문제작된 대나무 낚시대를 애용하고, 고기를 잡는만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때 가끔씩 벌래이름을 라틴어로 얘기해야지 성숙된 플라이 낚시꾼으로 생각하고, 고기잡이를 고기잡이 이상으로 심각하게 받아 드리기 시작한다. 대화가 조금 따분해지고, 곤충학, 어류학, 등등 학학이 많아 진다. 낚시는 여전히 잘한다, 하지만, 고기잡는 재미를 잃었다고 생각들정도로, 너무 도사가 되어 있다.

난 2단계까지만 가려는 생각이다…대나무 낚시대만 빼고….그것은 하나 사고 싶다. 별장은 형들이 하나 사면 된다.